전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청각장애인 수어통역사를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지난 2015년부터 청각장애인들의 불편을 없애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수어통역사를 채용한데 이어 2명 째로 청각장애인통역사를 채용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전주시가 최초다.
청각장애인통역사는 장애인 특화도서관인 평화도서관에 배치돼 전주지역 3,300여명의 청각장애인에게 문자언어인 책을 청각장애인의 제1언어인 수어로 표현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도서관을 이용하는 비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는 청각장애인통역사 채용을 통해 전주지역 청각장애인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 유발 및 도서관 이용 활성화는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지식·정보 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청각장애인의 정체성 확립과 농문화의 기반인 수어에 대한 가치를 시민 모두가 인식하게 되는 좋은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