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 효천지구와 삼천동을 연결하는 삼천횡단교량 설치에 나선다.
전주시는 10일 LH와 올해 말까지 전주시 경관위원회 심의와 조경전문가 자문, LH 자체심의,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1년 4월 개통을 목표로 진행한다.
이번 교량은 주변도로 여건과 향후 증가할 교통량 등에 대비해 길이 126m, 폭 36~43m, 왕복 6차로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는 LH가 효천지구 도시개발 수익금 154억 원을 투입해 짓는다.
또 단순 통행로 역할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량 한쪽에 폭 9.5m 광장형 보도와 폭 5.5m의 보행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삼천의 자연생태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량 상부에 숲길 보행로를 조성하고, 보도와 차도 사이 녹지 조성 등 정원도시 전주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도심과 신도심을 가르는 삼천에 다리가 부족해 교통체증이 극심한 점을 감안해 녹지보다 차선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사전 검토를 통해 교량 규모를 6차선으로 정했다. 녹지 공간은 부가적으로 계획한 것이다”라며 “효천지구 입주 뒤 예상되는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기존 생활권과 원활한 연결이 될 수 있도록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