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호영남 교류의 상징, 전북가야를 읽다

국립전주박물관·고령 대가야박물관
'전북에서 만난 가야' 공동 발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이 경북 고령 대가야박물관(관장 신종환)과 함께 학술도서 <전북에서 만난 가야> 를 펴냈다.

<전북에서 만난 가야> 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북지역의 가야문화를 소개하고, 그 중요성과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편으로 구성됐다.

전북지역의 가야세력이 본격적으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기 전 당시 한반도 남부의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는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의 ‘5~6세기 한반도 남부지역 정세와 가야’, 전북지역의 가야문화가 고령지역의 대가야문화와 유사성이 깊다는 것을 고총(古塚, 거대한 옛 무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조영현 대동문화재연구원장의 ‘대가야와 그 이웃들의 고총’이 실렸다.

또한 최근 들어 활발하게 조사되고 있는 고고학 자료를 이용하여 전북지역 가야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는 곽장근 군산대 교수의 ‘고고학으로 밝혀낸 전북의 가야문화’, 과거의 거대한 무덤이 갖는 고고학적 의미에 대해 알려주는 김대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기념물로서의 가야 고총’을 엮었다.

김왕국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 책은 1500여 년 전 한반도 남부 동서교류의 주축을 담당했던 전북가야의 모습을 보여주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방향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전국 국공립도서관을 비롯해 관련 연구기관에 무료로 배포되어 시민에게 전북 가야문화를 알리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