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송상모,이하 진사협)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올해도 어김없이 ‘익명을 요구한 기부 천사’가 나타났다. 이 기부천사는 진안군청에 다니는 공직자로 “자신의 이름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조건을 붙이면서 올해로 8년째 현금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1년 자신이 상금으로 받은 상품권 50만원을 진사협에 내놓으면서 기부를 시작한 그는 그 다음해부터 꼬박꼬박 해마다 100만원의 후원금을 진사협에 보내오고 있다.
올해도 100만원의 기부금을 내놓은 이 후원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거액의 사재를 내놓는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다. 작고 초라한 액수일 수 있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요긴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상모 진사협 회장은 “후원금을 주시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할 정도로 인격이 훌륭하신 분”이라며 “이런 분들이 많을 수록 사회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사협은 접수받은 100만원을 이달 안에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후원 내역은 해마다 발행하는 정기총회 자료집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