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와 비다문화 청소년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위해 전북도립국악원, 순창군, 순창교육지원청이 손을 잡고 지난 2017년 6월 창단한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가 오는 19일 순창향토회관에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올린다.
36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무지개 꿈을 꾸다’를 주제로, 2년 6개월간 펼쳐온 ‘행복한 예술여행’을 국악오케스트라 선율에 담아낸다.
이번 연주회는 1부 ‘무지개 씨앗’과 2부 ‘무지개 열매’로 나눠 진행한다. 오케스트라의 창단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며 단원들을 격려한 이후 김나령, 이시은, 김수현 단원이 선보이는 판소리 ‘흥보가 중 방아타령’을 시작으로 국악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국악관현악 ‘아름다운 나라’, ‘그 저녁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프론티어’와 더불어 드라마 주제곡과 동요를 국악가요로 풀어낸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순창의 자랑인 ‘바아타령’과 제주도 대표민요 ‘너영나영’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순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말 분위기를 살리고 국악기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국악 캐롤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은 이번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매주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원 10명이 순창을 찾아 청소년 단원들에게 국악 연습을 지도해오고 있다. 국악연주를 통한 전통예술 교육으로 자존감과 공동체 정신을 기르는 데 방점을 뒀다.
판소리와 국악오케스트라(가야금·거문고·해금·아쟁·대금·피리·태평소·타악) 2개 부문으로 운영하며 야외 현장학습과 예술캠프를 함께 운영한다.
순창군청소년수련관이 운영을 맡았으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는 사업비를 후원하기도 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이태근 국악원장은 “전북도립국악원에서 최초로 제안한 창단한 ‘청소년 국악오케스트라’인 만큼 예술로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더욱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