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기획 상영프로그램 ‘픽업시네마’의 12월 상영작으로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네루다’가 선정됐다.
픽업시네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이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을 선정하고 상영 후 씨네토크를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이다.
오는 18일 저녁 7시 30분에는 ‘L의 서재’ 운영자인 이재규 교수가 참여한다.
이 교수는 우석대학교 교수, 작가, 시민단체, 방송, 국회, 남북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본래 시와 소설을 썼으나 80년대 사회운동에 참여하면서 한동안 정치비평 분야의 글만 썼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상하이에 1년 체류하면서 30년 만에 다시 문학의 길로 돌아왔다.
이 교수는 이번 영화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파블로 네루다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었던 ‘시’를 자신의 몸처럼 썼던 시 자체였던 사람”이라며 “영화는 파블로 네루다의 시대와 그의 언어를 칠레의 현실 속에서 정확하게 보여준다. 시와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