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 하여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또한 머지않은 미래에는 스마트 시티라 하여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문제, 환경 문제, 주거 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하여 그야말로 ‘똑똑한 도시’가 건설 되어 질거라는 것이다.
이러한 화려한 용어들이 농촌에서는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이해가 쉽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볼수 있겠지만 산업 전반에 걸쳐 더 넓은 범위와 더 빠른 속도로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농촌, 농업, 농민, 농협
예나 지금이나 농자는 천하지대본 이라 하였다.
아무리 시대의 변화가 초스피드로 온다고 하여도 이 진리에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농민은 사람의 생명을 위한 먹거리를 생산하여 인류의 존재를 유지하게 해준다. 인류가 존재해야 만이 4차산업혁명도 스마트시티도 존재할 수 있는 필수 불가결한 조건인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언제부턴가 젊은이 들은 농업을 기피해 가는 인식이 조금씩 더해져 가고 있는 것 같다.
이를 조금 더 분석해 보면 다른 산업에 비해 힘들기도 하지만 댓가도 적은편 이고 농민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평생동안 농업에 종사해온 어르신들이나 선배 농업인들 조차도 농업에 대한 자긍심은 미비하고 아예 만류를 하기도 한다.
필자는 이러한 부당한 사항들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업과 농민의 가치가 헌법에 반영되고 농민수당 지급과 농자재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하여 농촌에 활기가 넘쳐 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접목시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쿼터제 등을 유도하여 농작물 과잉생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정보가 농민들 개개인에게 인지 시켜줄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 되었으면 한다.
또한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농민이 인정할 만큼의 유통마진을 제외하고는 농가소득으로 직결 될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이러한 창구의 역할을 농협이 무리없이 잘 담당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농업협동조합법의 제1조는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
필자는 “그 나라 농민의 삶의 지위는 그 나라 국민의 삶의 지위의 지표”라고 생각한다.
농민이 행복한 나라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이며 가장 이상적인 사회가 될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농민이 그 사회에서 존경받고 존중 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농협에서 끊임없는 지원과 역할을 다해 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추준호 정읍농협 이사·정읍애(愛)고추작목반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