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상생융합’이 농촌고령화와 소멸현상을 막을 유일한 대안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농민들은 ‘도농교류 사업의 취지와 이론적 토대는 훌륭하다’면서도 ‘도시민과 농업인의 생활양식 차이를 좁히지 않는다면 도농교류사업은 헛구호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의는 전북도가 주관한 ‘전라북도 도농융합상생문명 대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삼락농정위원회 관계자들과 도내 농촌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농촌경제연구원과 전북연구원은 도농융합상생문명 정책을 가속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도농융합상생문명은 농촌의 고령화와 문화적 자본의 빈곤에서 오는 과소화 문제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를 도농교류를 통해 해결하자는 복안 중 하나다.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은“도시과밀화와 농촌소멸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촌을 현대인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송 본부장이 제시한 방안으로는 농촌경제공동체 조직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정주수요를 반영한 주거모델 도입 등이다.
황영모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은“청년일자리와 농촌노인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해야한다”며“농촌지역의 경제활동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도는 ‘도농융합상생문명’ 정책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생생마을 플러스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