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에 이어 철로도 뚫리나’…새만금항 인입철도 예타사업 대상 선정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서 예타조사 대상 선정
경제성(B/C=1.11) 입증으로 예타 통과 순탄 예상
총 사업비 1조 2953억, 2027년 완공

새만금항 인입철도 노선도.

새만금이 국제공항과 신항만에 이어 철도까지 순조롭게 들어설 것으로 관측되며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구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재부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를 열어 2020년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할 대상사업을 선정한 결과 새만금항 인입철도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포함됐다.

인입철도가 예타를 통과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되면 새만금 대규모 핵심기반시설인 국제공항, 신항만과 더불어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완성에 대한 기대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새만금신항~대야역에 이르는 47.6km 구간으로, 화물과 여객을 수송하는 용도로 건설할 예정이다. 새만금으로 진힙하는 접근성과 수송능력 등이 증가해 산업물동량 처리뿐 아니라 인적 교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새만금지역 내부개발 촉진은 물론 국가 균형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기여도가 매우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설단계(7년)와 운영단계(40년) 47년간 3만7000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고,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연간 간접 고용 창출 효과는 최대 234명으로 예측된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 1조4629억 원과 부가가치유발 5401억 원으로 예상되며, 운영단계에서는 생산유발 1조8437억 원, 부가가치유발 5154억 원으로 예상된다.

인입철도는 이미 지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영됐고, 올해 국토부에서 시행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1.11)이 입증됐기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도 순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도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후, 2021년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3년)를 거쳐 공사(4년)를 추진할 경우 오는 2027년이면 완공이 가능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지역 개발로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염원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모여 오늘의 성과를 끌어냈다”며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예타를 무사히 통과해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에 이은 새만금 트라이포트의 마지막 한 축을 견고하게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