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전담사회자로 활약해온 방송인 김병조 씨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해온 역사학자인 이이화 씨가 전주시 명예시민이 됐다.
전주시는 23일 방송인 김병조 씨(69)와 이이화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위원장(82)에게 전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137번째 전주시 명예시민이 된 방송인 김병조 씨는 지난 1989년 제15회부터 올해 제45회까지 30년간 꾸준히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전담 사회자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주대사습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왔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이화 이사장이 138번째 전주시 명예시민이 됐다.
이 이사장은 한국사를 대중화한 역사학자이자 동학 전문가로,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장기간 보관해온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동학농민혁명의 치열한 격전지였던 완산공원에 조성된 역사공간인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영구 안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전주시민 못 지 않은 두 분의 노력에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전주가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활발한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