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그리움, 사유 시로 풀어내다

정읍 출신 황정현 시인, '첫 입맞춤으로 시작하기' 출간

정읍 출신인 황정현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첫 입맞춤으로 시작하기> (도서출판 북매니저)로 사랑과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걸작을 향한 발버둥과 밤샘을 건너가는 고투에도 능력 밖의 거룩한 시를 꾸미려 했기에 거의 미완의 졸작”이라고 소감을 쓴 황 시인은 두 번째 시집을 내는 만큼 “안이한 시적 감상을 조금 벗어났다”고 고백했다.

이번 시집에는 수필 같은 사유 시와 시의 운율을 닮은 수필을 나란히 차려놓았다. 문학의 깊은 사유나 철학이 아니라 감정의 본능적 묘사가 운문으로 튀어나오면 시가 된다는 믿음에서다. 그러한 시의 상차림에는 지각과 경험의 음식이 담겨 있다.

‘내 첫 입맞춤’이라는 단상을 시작으로 △사랑이 싹트다 △사랑이 자라다 △사랑이 익어가다 △사랑이 그리움 되다 등 4가지 주제로 사랑에 대한 생각을 나눠 엮었다.

황정현 시인은 정읍 신태인 출신으로 익산 남성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계간 <시선> 과 <에세이 문학> 을 통해 시와 수필 문학계에 등단했다. 전북문인협회, 두리문학, 영호남수필, 큰샘수필 회원으로 있으며 전북문예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시집 <계절의 연가> 와 수필집 <시간의 바람꽃>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