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사회적 행위” 금요시담동인회, 제21호 ‘금요시담’ 발간

유수경 신입회원 특집 등 동인들의 시 엮어
전용직 시인 한국화, 전주시창작가요제 작품도

“문학은 인간의 온갖 감성과 시대의 사회현상을 바탕으로 한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을 강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금요시담동인회(회장 김현조)가 스물한 번째 <금요시담> 을 펴냈다.

이번 제21호 사화집에는 동인들의 시와 ‘제1회 전주시창작가요제’에서 선보였던 창작곡, 전용직 시인의 한국화 등이 174쪽에 걸쳐 실렸다.

먼저 유수경 시인의 시 ‘만복사 사랑가’ 외 9편을 신입회원 특집을 묶었다. 이어 유대준, 이남덕, 임경신, 전용직, 황경순, 김영, 김은숙, 김현조, 나혜경, 박형택, 송희, 심옥남 시인(게재순)의 시들을 소개했다.

김현조 회장은 인사말 ‘문학의 역할’을 통해 “흔히 문학을 개인적인 행위로 간주하지만, 사회적인 행위다. 문학이 가진 권위나 문학에 부여되는 가치나 역할의 의미가 변화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문학이 인간에게 끼친 영향이다”고 했다.

한편 금요시담동인회은 지난 1994년 창립한 시인 동아리로, 1999년 첫 사화집을 발간했다. 이후 문인 초청 강연, 인문학강좌, 남도 문학기행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