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강해지면서 다시 겨울추위가 고개를 들었다. 찬바람이 얼굴 정면을 향할 때면 ‘어금니를 악 물고’ 추위를 이겨내곤 하는데, 실제 날씨가 추울수록 ‘턱관절’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낮은 온도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는 데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턱을 꽉 깨물고 걸어 턱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턱의 통증은 물론 턱 주변으로 밀집해 지나는 뇌신경인 미주신경과 혈관에까지 영향을 줘 두통과 어깨통, 어지럼증, 이명, 난청, 이통 등의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따뜻한 옷차림으로 체온조절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평소 바른 자세와 함께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며 딱딱한 음식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