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부보훈지청은 15일 독립유공자로 새로 등록된 고 김행규 선생과 고 김창윤 선생의 유족인 김봉희(김제 거주)·김기봉 씨(군산 거주) 등의 자택을 찾아 대통령명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수하고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렸다고 밝혔다.
고 김행규 선생은 1927년 전북 옥구에서 검거된 옥구농민조합 간부의 구출을 돕다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같은해 비밀결사 활동으로 체포되어 징역 2년6월을 받는 등 독립에 기여한 공로로 2019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또, 고 김창윤 선생은 1919년 3월1일 전북 옥구군 개정면 구암리에서 같은달 6일을 기해 만세시위운동을 전개할 것을 계획하고 독립선언서와 태극기 제작 등 거사준비에 참여하여 연판장에 서명하는 등의 활동을 한 공로로 2019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다.
특히 유족 김봉희 씨의 경우 배우자가 6.25참전유공자로 지난해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린 바 있어, 한 집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와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가 동시에 걸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봉희 씨는 “독립유공자 유족으로서 대통령명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수받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전북서부보훈지청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선양해 후대에 귀감이 되고,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영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