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는 2019년 고용시장, 하위권에 맴도는 전북

지난해 열린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 채용 설명회. 전북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전북지역 고용시장이 매년 전국적으로 하위권에 맴도는 등 짙은‘먹구름’에 갇혀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군산 현대중공업, GM 대우자동차 폐쇄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헛수고에 그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9년 12월 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고용률은 전년 동월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59.4%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고용률이 소폭 증가하고 실업률이 감소해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끼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문제는 도내 고용시장이 매년 전국에서 평균적으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2019년 시·도별 고용률 및 실업률을 살펴본 결과 지난 1월 고용률이 57.1%로 가장 낮았으며 부산(54.9%)의 뒤를 이었다.

또한 2월 고용률은 57.6%로 부산(55.3%), 강원(56.1%), 대구(56.9%) 다음으로 낮았으며 3월에도 58.2%로 부산(56.0%), 대구(57.6%), 울산(58.1%)에 이어 낮은 고용률 보였다.

한편 4월·5월·6월 고용률이 각각 59.6%, 60.3%, 60.4%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다음으로 17개 시·도 중에서 중하위권에 속했다.

하지만 7월 고용률이 60.2%로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부산(57.3%), 대구(58.3%), 광주(59.1) 다음으로 낮았으며 8월 고용률도 59.3%로 부산(57.0%), 대구(58.4%) 다음으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9월 고용률 또한 부산(57.2%), 대구(58.6%), 광주(59.5%) 뒤를 있는 59.8%를 보였으며 10월에는 59.8%로 부산(57.6%), 대구(58.1%), 울산(59.7%) 다음으로 전국에서 하위 4번째로 집계됐다.

반면 11월 고용률이 60.4%로 부산(57.5%), 대구(58.5%), 울산(60.1%), 광주(60.2%) 다음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하위권에 포함됐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역 내 사업체 폐업 및 이전 여파 등의 이유로 도내 고용시장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