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흙탕 경선 전초전?

사전선거운동 고발에 온주현, 중앙당·도당에 김춘진 탄원
온 의장 “김춘진 일탈 행위로 당 내부 집안싸움 진흙당 싸움 변질”

더불어민주당 내 전북 총선 후보들의 경선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은 20일 “정책 경쟁을 외면하고 같은 당 경선 후보를 고소고발하며, 김제부안 선거구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가 민주당 지지를 갉아 먹고 있는 김춘진 전 전북도당 위원장의 해당행위를 바로잡아 달라”며 중앙당과 전북도당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탄원은 지난 10일 김춘진 후보가 이원택 후보와 온주현 의장이 공무원을 동원해 마을회관 등지에서 의정보고서를 가장해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한데 대한 대응이다.

온 의장은 “김 후보측이 고발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에도 악의적으로 같은 당 소속 후보자를 고발해 민주당의 신뢰도와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일을 자초한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이러한 일탈 행위로 김제와 부안, 전북에서 민주당 내부 집안싸움이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는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6월 치러진 전북도지사 선거 경선에서도 송하진 현 도지사와 경쟁에서 정책 경쟁은 제쳐두고 고소·고발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2016년 4월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도 사회적 약자인 지역 택시운전기사를 고소해 구속되는 바람에 여론이 들꿇어 당시 국민의당 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온 의장은 “총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고소·고발왕 김춘진’이라는 나쁜 여론이 형성돼 가뜩이나 어려운 대안신당 현역의원과의 싸움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절체절명의 중요한 상황에서 같은 당 식구를 고발하는 행위에 대해 중앙당과 전북도당 차원의 조사와 사실규명을 해주시길 간곡히 청원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