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춘향·몽룡의 이별 장소' 관광 자원화한다

사매면 오리정·춘향이 버선밭 일대 관광지 개발 추진
28일 관광지화 기본설계 용역 보고회

남원 사매면 오리정. 전북일보 자료사진.

춘향전에서 성춘향과 이몽룡이 애끓는 이별의 정을 나눈 곳으로 묘사된 남원 사매면 오리정, 춘향이 버선밭 일대가 관광지로 개발된다.

남원시는 28일 시장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오리정·버선밭 연계 관광지화 기본설계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이환주 남원시장 주재로 춘향전 속 몽룡과 춘향의 이별 이야기가 깃든 사매면 월평리 오리정과 버선밭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한양으로 떠나는 몽룡을 춘향이 배웅한 곳으로 널리 알려진 오리정, 춘향이 슬픔에 겨워 버선을 벗어 던졌다는 버선밭은 둘의 애틋한 사랑을 부각하는 춘향전 속 명대목이다.

남원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리정, 버선밭, 춘향이 눈물방죽 등을 연계해 남원의 북부권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용역 수행기관은 관광자원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기본 방향 및 대상지 개발을 위한 해법, 공간·요소별 실행 전략 구현을 위한 개발 방안 등을 제시한다.

오리정 관광자원화는 최근 확정된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도 포함됐다.

이 계획에는 전라권역의 시·도 협력 사업으로 오리정 사랑 테마공원 조성, 남원 교룡산성권 역사문화 관광자원 개발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