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 백제문화유적 탐방지로 '인기'

설 연휴 관광객 10만 5000여명 다녀가
전년도 설 연휴 대비 무려 1800% 증가

지난 설 연휴 국립익산박물관에 10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지난 10일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에 설날 연휴 나흘 동안 10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백제문화유적 탐방지로서 주가를 톡톡히 올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연휴 나흘동안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을 다녀간 관광객이 10만 5000여명이 달하는 등 크게 북적거렸다.

이는 전년도 설 연휴 기간 5716명에 대비해 무려 1,800% 증가한 수치로 백제왕도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립익산박물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무척 뜨거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관광객 급증세는 익산시가 설 명절을 맞아 국립익산박물관을 중심으로 인근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 보석박물관, 성당교도소세트장 등을 연계해 예년과 달리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된 것도 한 몫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 1400여년 전 백제 부흥의 꿈을 품은 유물 3만여점이 보관·전시돼 있는 국립익산박물관은 개관 이후 첫 설명절을 맞아 투호놀이, 딱지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거리를 진행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보석박물관은 설날 당일 한복을 입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이벤트가 펼쳐졌고, 젊은층의 인생샷 명소인 성당 교도소세트장에서는 무료로 대여해주는 죄수복과 교도관복을 입고 호송버스까지 탑승하는 체험을 즐겼다.

이밖에 금빛으로 물드는 금강을 곁에 두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야영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웅포곰개나루 캠핑장도 연휴내내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립익산박물관이 국민들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누리는 즐거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가서고 있음을 새삼 엿보고 있다”면서 “국립익산박물관을 활용한 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관광 마케팅 시동 걸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