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새해 악취도시 오명 벗기 주력

'환경친화도시 조성 위한 2020 악취저감 종합대책' 수립·추진
원인 파악 위해 악취 조사 용역 진행·악취 측정차량 운영키로

익산시가 악취도시 익산이라는 오명을 벗고, 시민이 체감하는 환경친화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2020 악취저감 종합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도심권 악취 저감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신규 시책 발굴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악취 저감을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다.

우선, 도심권 분뇨악취 등 주요 악취유형별 원인 파악을 위한 악취조사 용역이 시행된다.

분뇨악취를 유발하는 사업장의 확인을 위해 익산제1·2산단 및 주요 지점에서 직접 관능법, 공기희석 관능법, 기기분석법 등을 통해 주·야, 분기별로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등에 대한 조사용역을 올해부터 사계절 진행한다.

이어 악취 측정차량을 도입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통해 취약시간대에 실시간으로 악취배출원을 추적·확인한다.

악취 측정차량은 도내 지자체에서는 최초 운영이다.

특히 이 차량은 복합악취 및 지정악취물질 22종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기적인 운행 및 관리를 통해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단속에 있어 보다 효과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기존 4명에 불과했던 악취 관리인력을 8명으로 증원하고, 악취 발생이 집중되는 하절기에는 야간 악취상황실 근무 인력도 보강한다.

5~10월에 운영되는 야간 악취상황실 근무 인력을 기존 2인 1조에서 3인 1조로 보강하고, 악취 관리인력이 24시간 상근함으로써 악취 및 민원 관리의 연속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악취의 근본적인 저감을 위해 노후 시설 개선 보조금을 전년도 100백만원에서 올 해 760백만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익산제1·2산단 등 악취취약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공사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하여 시설 개선에 어려움이 많았던 중소·영세사업장에 적극적인 시설 개선을 유도하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다양한 악취 관리 기법을 도입하여 시민이 체감하는 환경친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며 “올 해는 악취저감을 위한 소통 강화로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