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이상난동(異常暖冬)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어야 할 강이 얼지 않아, 내려야 할 눈이 내려 쌓이지 않아 지역 곳곳 축제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렇게 올 겨울이 따뜻한 이유는 크게 2가지 원인으로 분석된다,

먼저, 첫 번째는 추운 겨울의 찬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평년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번째 이유가 겨울철 포근함을 더한다.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 안팎으로 높아 우리나라 남동쪽에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이 강도를 유지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북쪽의 찬 공기가 깊숙이 내려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2월까지 뚜렷한 한파가 올 가능성이 적어 올 겨울은 ‘이상난동(異常暖冬)’! ‘이상할 정도로 따뜻한 겨울’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