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된 한일관계로 동아시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오늘날, 한일 갈등의 뿌리와 얼개를 제시한 책이 나왔다.
세계적인 반전 평화 운동가이자 인권 법학자인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가 최근 펴낸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일본> (경향신문)이다. 평화로>
이 책은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서 교수가 수년간 경향신문에 쓴 칼럼과 각종 심포지엄 및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를 한데 모은 것이다.
지난 2018년 개소한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는 서승 석좌교수를 중심으로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와 관련된 학술연구 활동과 시민강좌, 평화체험 답사, 남북교류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전쟁과 평화라는 양극단을 오가는 남북관계를 바로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동아시아의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역설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산다미아노카페에서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일본>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서승 교수는 “우리에게 ‘평화란 모든 민족이 독립하고 평등한 것’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씀이 사무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겨레는 동아시아 근대에 펼쳐진 전쟁과 평화의 두 갈래 길 중 평화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왔다”고 강조하며 동아시아 평화 정착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평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