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군수권한대행(이하 권한대행) 나해수 부군수가 국가예산 확보에 팔을 본격 걷어붙였다.
이른바 ‘예산통’으로 불리는 나 권한대행은 30일 군청 상황실에서 실과소장 및 팀장 등 1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2021~2022년도 국가예산 신규사업 확보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적극 참여를 주문했다.
보고회에선 지난해 8월부터 발굴한 국가예산 신규사업 55건(2482억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확보 전략이 공유됐다.
이날 나 권한대행은 ‘활기찬 희망진안’ 건설을 위한 대규모 사업 발굴을 위해 전문가를 포함한 과제기획 TF팀 구성을 제안했다.
5개 분야 30명가량으로 구성되는 TF팀의 단장은 나 권한대행이 직접 맡기로 했다. TF팀은 진안 지역 대도약을 위한 분야별 사업발굴을 위해 다음 말까지 온힘을 모은다.
나 권한대행은 ‘예산통’답게 작은 사업까지도 꼼꼼히 살피고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녀는 “국고보고, 공모, 지방이양, 균특사업 위주로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발굴이 필요하다”며 “사업별 연계를 통한 발전방향 모색, 용담호 수질개선을 위한 국비 적극 확보, 생활SOC, 주민주도 연계사업 등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하고 “중앙부처 업무계획, 국정과제, 대통령공약사업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 발굴 시 꼭 참고해 달다”고 당부했다.
또 “31일 국가예산 사업발굴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 추진 시 함께 참여해 진안군 발전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며 “개발보다는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고민하면 우리 군을 세계적인 지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국가 재정운용 여건과 방향, 지역에 미치는 영향,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 및 지역여건 등이 집중 검토됐으며, 국가예산 신규사업 확보 전략 수립과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토의도 이어졌다. 각 사업별 확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정 운영방향과 기조를 반영하기 위한 방안도 도출됐다.
국가예산 주요 확보대상으로는 △재난안전 및 여성안심길 생활환경개선 사업 △진안군 가족센터 건립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 △홍삼 곤충을 결합한 신산업 플랫폼 구축 △비위생매립쓰레기 정비사업 △정자천 인공습지 조성사업 등이 떠올랐다.
군은 향후 전라북도 및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타당한 논리를 개발해 전략적 대응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