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1일 발생한 가운데 전북교육청은 “현재로선 기존 방침대로 휴교 없이 학사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교육청 공보실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과 과잉 우려를 빚지 않도록 일단 정상 등교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주말까지 긴급 비상대책반 회의를 이어가며 확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확진자가 활동했던 군산지역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익산지역의 학교·유치원도 정상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 전북교육청은 군산지역에서 2월 15일까지 예정된 졸업식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산지역 어린이집은 일괄 휴원 결정권을 가진 군산시장 지시에 따라 휴원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도내 대학가는 행사 대폭 취소·축소에 들어갔다.
전북대는 이날 2월 18일·19일 개최 예정이던 입학식을 취소하고, 21일로 계획했던 졸업식은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내빈 1000명 이상이 참여하던 졸업식에서 100여 명 안팎의 졸업생만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대·군산대·원광대·전주대·우석대 등 도내 다른 대학들도 현재 논의를 통해 비슷한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또 도내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는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도내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전수소사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기준으로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