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몰리는 익산의 지역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지자체 행사는 물론 민간행사까지 무기한의 연기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익산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2020년 주민과의 대화’를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경자년 새해를 맞아 권역별로 총 5회에 걸쳐 주민과의 대회를 가질 계획 이었으나 신종 코로나가 확산 추세에 들어감에 따라 차후 일정을 일체 중단하고 감염증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오는 8일 익산 유천생태습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도 전면 취소됐고, 오산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정각사 정월대보름 행사 역시 멈춰섰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전면 취소 결정이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민간행사도 직격탄을 맞았다.
오는 4일로 예정돼 있던 민선 제1대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취임식이 연기됐고,1일 예정돼 있던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이춘석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전격 취소됐다.
원광대도 2월 예정된 졸업식과 신입생 OT, 3월 입학식 등을 전면 취소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임을 감안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사회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차단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