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안지역에선 정월 대보름 행사가 없을 전망이다. 진안군은 소위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당초 정월대보름 행사는 오는 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한 폐렴 2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사람 간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 이를 열지 않기로 행사 주관단체와 협의했다.
행사 취소 결정은 전국 지자체의 관내주민 참여행사 취소 및 잠정연기 등 사회 전반의 흐름을 타고 내려졌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군민의 안전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24시간 비상대응 감시 체계를 구축 중이다. 비상방역대책반 운영, 선별진료소 설치 등은 그 일환이다.
나해수 군수권한대행은 “정월대보름 행사는 한 해의 액운을 쫓아내고 풍년이 들도록 기원하는 민족 고유의 전통행사”라며 “하지만 우한폐렴이 확산 일로에 있는 상황에서 군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