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유권자분들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까요. 악수를 자제해야 하는데…고민이 많습니다.”
전북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신환자가 나오면서, 4·15총선을 준비하는 전북 지역 예비후보들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신인급 예비후보들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 현역의원보다 약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선 유권자들과 자주 만나야 하지만, 신종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접촉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칫 유권자들에게 악수를 청하거나 포옹을 하면 되레 점수가 깎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예비후보들은 유권자를 만나도 명함만 건네거나 활동 반경을 축소하고 있다. 또 손 팻말이나 유튜브, 사회관계망 서비를(SNS)를 활용해 이런 상황을 돌파하려는 예비후보들도 등장하고 있다.
전주갑 민주당 김금옥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후보 소개 패널에 ‘건강하고 안전한 전주! 함께 만들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신종코로나 예방 안전행동 수칙을 알리고 있다.
전주을 민주당 이덕춘 예비후보도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질때까지 되도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나 유선전화, 유튜브 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익산갑 후보로 나서는 대안신당 고상진 대변인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잦아들 때까지 당 대변인으로서 정치적 중량감을 부각시키거나 SNS중심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읍고창 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는 서울시 행정부 시장때 메르스나 사스를 예방하기 위한 방침을 세웠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마스크의 중요성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