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번주 최대 고비

전북지역 추가 확진 없어, 차분한 일상생활 복귀 분위기
2번환자 접촉 4명 격리해제, 능동감시 우한공항 입국자 57명 해제
주중 모니터링 대상 대부분 해제, 개인 위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수그러들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여부는 이번주가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서는 주중 대부분의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해제될 예정이다. 특히 전북 내 유일한 확진자인 8번(군산) 환자도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언제 어떤 경로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와 접촉할 지 모르는 상황으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9일 전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시자는 총 146명(자가격리자 89명, 능동 감시자 57명)이다. 지난달 31일 군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8번 확진자 이외에 더 이상 추가 확진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16번(광주) 환자와 접촉한 전북 출신 7명은 오는 11일 자가격리가 해제될 예정이고, 8번(군산) 환자와 접촉한 82명에 대해서도 14일까지 차례대로 자가격리가 해제될 계획이다.

특히 자가격리와 능동감시를 포함한 감시자에 대한 모니터링은 전주시 1명(18일 최종해제 예정)을 제외하고 오는 14일 대부분 종료된다.

14일까지 모니터링이 해제되는 인원은 전주시 15명, 군산시 93명, 익산시 20명, 정읍시 3명, 남원시 5명, 김제시 3명, 완주군 1명, 고창군 1명, 순창군 1명 등 총 145명으로, 이 가운데 능동감시 대상으로 모니터링 중이던 어학연수 참가자 57명은 10일 감시가 해제된다.

전북 신종 코로나 사태는 어느 정도 진정된 것 아니냐는 희망적 분석도 나온다. 더욱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해 감염이 확인된 국내 1, 2, 4번 확진 환자도 치료를 받은 이후 완쾌해 퇴원하면서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가시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8번(군산) 확진자의 잠복기(14일)가 지나는 오는 14일께 도민들의 일상적 생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외부에서 확진자가 들어오는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면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 주 중 도내 신종 코로나 사태는 안정화에 들어갈 것”이라며 “정부와 전북도에서도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께서는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정곤 기자,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