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전주의 경기 활성화 정책인 이른바 ‘착한 임대운동’을 극찬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기초단체의 사례를 소개하고 찬사를 보낸 경우는 이례적이다.
16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 임대료 인하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위축과 매출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면서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적극 돕고 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은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운동이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지고 있는 경제재난 등 사회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앞서 전주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건물주들을 상대로 임대료 인하를 권장토록 하고 점검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12일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상생협력을 약속한 데 이어 14일 모래내시장, 전북대 대학로 등 전주 주요 상권의 건물주 총 78명이 자발적인 참여의지로 135개 점포의 임대료를 5~20% 이상 인하하기로 약속했다.
김 시장은 “전주다움과 우리들의 자부심은 거대한 건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정신으로부터 나온다. 어려울 때 함께 살아가는 ‘전주형 상생정신’이야말로 전주다움의 정수”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의 뜻 모아 더 따뜻하고 더 감동적인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