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라의 혼…전북정신 찾고 돌아볼 계기 되길”

전북문화원연합회, '전북의 항일독립운동' 발간
지난해 3·1운동 100주년 맞아 도내 역사자료 모아

지난해 전북의 항일독립운동을 주제로 각 지역의 자료를 모아 정리했던 전북문화원연합회(회장 나종우)가 그 결과물을 담은 책 <전북의 항일독립운동> 을 발간했다.

이번 책은 2019년 향토문화연구사업으로 추진한 편찬작업이다. 전북문화원연합회와 도내 14개 시·군 문화원은 각 지역 향토 문화자원을 발굴·보존해왔다.

1910년 전후 항일운동과 3.1운동을 비롯해 관련 인물과 유적지 등 자랑스러운 역사를 책으로 엮어냈다. 독립을 위해 애쓴 선열들의 애국심을 계승하고 전북지역의 3.1운동과 역사유적지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지역별 항일의병의 배경과 지역 곳곳에서 일어난 만세운동과 관련한 역사 기록도 세세히 실었다.

1907년 이후 한말 의병 활동을 살펴보면 전국 중 전북지역에서 가장 격렬한 의병활동이 전개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3.1만세운동 때에는 전북지역의 모든 종교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자료집 발간작업을 진행한 맥락도 이와 같다. 종교와 신분을 떠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항일독립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분연히 일어났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오늘날을 사는 현대인들이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이 책의 발간을 주도한 나종우 회장은 “매년 전북정신을 찾고 돌아볼 수 있는 테마를 선정해 전북의 모든 시군이 함께 작업을 해왔다”면서 “특히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가 크다. 이 책이 전북정신을 찾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축사를 통해 “이곳에 담긴 선열들의 발걸음이 자유, 평화, 독립이라는 독립선언서의 가치를 이 땅에 실현시켰다”면서 “‘함께하면 더 강하다’라는 우리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을 발판 삼아 우리 도민과 함께 더 나은 도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