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술책방 ‘물결서사’, 김용택·김민정 시인 릴레이낭독회

김용택 시인(왼쪽)과 김민정 시인

전주 서노송동 선미촌에 위치한 예술책방 ‘물결서사’가 김용택 시인과 김민정 시인을 초청해 작품을 낭송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릴레이 낭독회’를 연다.

김용택 시인은 지난해 펴낸 시 에세이집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난다)를 들고 22일 오후 4시 독자들을 만난다. 임실 진메마을 풍경을 벗 삼아 시와 산문의 경계를 왕래하는 일상에 대해 들려줄 예정.

김민정 시인은 29일 오후 4시, 신작 시집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작품을 골라 낭송하고 작품 배경 등 뒷이야기를 나눈다. 김민정 시인은 사흘 만에 이 시집에 수록된 44편의 시를 썼다고. 그는 지난해 허수경 시인과 황현산 문학평론가를 떠나보내고 힘들게 지내다 허수경 시인이 그에게 전했던 “계속 시를 써야 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시 쓰기에 매달렸다. 그는 시인이면서 문학편집자로 오래 활동하고 있다. 앞서 김용택 시인의 책을 펴낸 출판사 대표이기도 하다.

임주아 물결서사 대표는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마치 달리기선수처럼 이어달리고 있는 두 작가가 우리 지역 독자들과 함께 마주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책방에서는 조동범·신용목 시인(3월 14일·21일), 황현진·최진영 소설가(4월 4일·5일)을 초청하는 등 올 12월까지 낭독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물결서사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mull296)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10-5143-9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