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전국으로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2차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서 보건당국의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교회에서 지난 19일 예배를 본 대구 ‘코로나19’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3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556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2만2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인원은 2만2077명이며 이 가운데 1만6038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603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전북에서는 지난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김제에 거주하고 전주에 직장을 둔 28세 남성도 지난7일에서 9일까지 3일간 대구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이 직장동료인 36세 남성에게 전파했고, 이후에 전주·익산·군산·정읍을 다니며 직접 접촉자는 현재까지 49명이나 된다. 하지만 이 남성이 돌아다닌 경로를 볼 때 직·간접 접촉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능동감시 인원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초기 대응 당시에는 중국 및 해외여행 정보를 전산망에 입력·공유해 어느정도 보건당국의 통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전파되면서 국내 여행객 전체가 능동감시 대상이 됐다. 보건당국도 국내 여행객을 모두 파악할 수 없어 2·3·4차 감염자들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 능동감시자 대상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북의 한 의료계 종사자는 “확진자를 중점으로 직간접적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 능동·자가격리를 강화 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