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퇴직 직원들이 대학 기숙사에서 자가 격리 중인 유학생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 퇴직 직원은 김종현·한태희·성완섭·이현진·오재국·장형천 씨 등 모두 8명이다.
정년퇴임을 했거나 3월부터 사회적응에 들어가는 직원들로 구성된 이들 자원봉사팀은 자가 격리 유학생들을 지원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스스로 봉사팀을 꾸려 하루 세 차례씩 도시락 전달은 물론 식후 회수까지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발열 체크나 불편 사항 점검 등 14일의 자가 격리가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모니터링하는 등 다른 지원업무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김종현 전 학생생활관장은 “모두가 어려움에 처한 지금 미력하나마 그동안 몸담았던 대학에 도움이 되고, 원광대를 찾아준 외국인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자가 격리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보탬을 주고자 뜻을 같이하는 옛 동료들과 함께 봉사에 나서게 됐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남지역 교류대학들과 함께 공동 극복 의지를 다져나가겠다는 의미에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