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산 개정면 공공임대 S아파트의 장기 입주 지연 사태가 사실상 일단락됐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이 문제는 결국 입주 예정자들이 환급을 받는 것으로 결론났다.
S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일 현재 전체 448가구 가운데 317가구가 환급 이행에 동의했다.
입주 예정자들의 동의서 3분 2이상을 받은 만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빠르면 이번 주부터 서류 확인 등 환급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S아파트는 지난 2016년 6월 분양에 나선 뒤 2018년 6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지만 자금부족 등의 이유로 3차례나 입주 시기가 지연돼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부실공사 논란도 불거졌다.
S아파트는 지난해 12월에 공사가 완전 중단된 후 보증사고로 처리돼 HUG에 책임이 넘겨졌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더 이상 고통을 감내하기가 어렵다”며 환급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러나 공정률이 관건이었다.
보증사고 공고일 기준(지난 1월 3일)으로 공정률이 80%가 넘지 않으면 입주 예정자들이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이면 불가능하다.
당시 S 아파트의 공정률은 85.6%로 공시됐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이 수치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HUG측에서 이 수치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고, 실제 공정률이 80% 미만으로 조사됨에 따라 환급의 길도 열려졌다.
HUG측은 최근 입주 예정자들에게 ‘임대이행’과 ‘환급이행’을 선택하는 안내문을 보냈으며, 입주 예정자들은 ‘환급 이행’에 3분의 2 이상 동의한 상태다.
한 입주 예정자는 “아파트 공사가 시작한 후 공사 연장만 세 번째”라며 “그 동안 원룸 등을 돌아다니며 고생이 심했는데 이제야 마음 편히 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환급이 마무리 되어 입주 예정자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서둘러 줄 것을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요청했다”며 “공사중단 현장도 빠른 시일 내에 공사 재개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