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국비 100억원이 걸린 ‘계획 공모형 지역관광 개발’ 공모사업의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오는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남원예촌과 남원관광단지 일대를 대상으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 사업에 대한 현장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모 과제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노후한 문화 관광자원을 다시 활성화하거나 잠재력 있는 관광 개발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원시는 남원관광단지 내 옛 비사벌 콘도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각종 편의시설, 지역 특산품 판매장 등을 사업 계획에 담았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으로 표현하는 콘텐츠를 말한다.
시는 유명 예술작품을 미디어 파사드로 구현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남원의 미적 품격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근 남원랜드,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시립김병종미술관과 연계한 관광 코스의 효용성을 이번 현장심사에서 강조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에서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8개 도에서 시·군 8개 사업계획을 선정할 계획이다.
전북에선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공모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전북도는 이 중 남원, 진안, 부안을 문체부에 추천했다. 남원과 부안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해 이번 현장심사를 받는다.
문체부는 해당 지자체의 관광 콘텐츠 개발, 기존 관광자원 연계코스, 기반시설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에 선정되면 향후 5년간 최대 100억원이 지원되고, 단계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사업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자체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역량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유휴자원을 토대로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기존 관광지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획기적 기회”라며 “사업 계획서를 중심으로 현장심사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