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는 닭장이 있다.
닭장 안에는 아홉 마리 닭들이 있다.
닭들을 만지고 싶다.
닭들은 자꾸만 도망간다.
짜증이 난다.
닭똥을 밟았다.
불쾌하다
종이 치면 아쉽다.
쉬는 시간에 닭털을 또 만지고 싶다.
닭털은 부드럽다.
△ 지난해 고산도서관에서 삼우초등 아이들과 시 창작 놀이를 했습니다. 동시를 감상하고 감정 표현을 연습했습니다. 아이들이 쓴 동시를 완주미디어센터에서 녹음하고 가족과 함께 들어보는 시간도 특별했습니다. 눈빛을 반짝이며 시 창작 수업을 함께 했던 현욱이를 또 만나고 싶습니다. /박월선(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