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시를 쓴다” 시 쓰기의 참맛 한눈에

문화발전소, 월간 문예지 '시' 3월호 발간

전주 신아출판사 자회사인 ‘문화발전소’가 시 전문잡지 <시(詩, see)> 3월호를 통해 작고시인 42명을 소환했다.

수많은 시집 속에서 ‘시인들이 등장’하는 ‘인물시’를 찾고, 김관식·전봉건·김수영·김춘수·박용래 등 이제는 역사로 남은 시인들이 함께 살았던 그 시절의 한국문단의 향수를 전하고 있다.

박인환 시인도 그 중 한 인물이다. 이번 호의 표지를 차지한 그는 1956년 3월 17일 별세했다. 고작 30년의 짧은 생애를 살다간 삶을 생각해보면 ‘인생은 다만 대중잡지의 표지’ 같다고 했던 시인의 표현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시인은 시를 쓴다’ 코너에서는 김명수·정순영·박덕규·이승용·이솔·정계원 씨의 작품을 수록했다. “시인은 시로써 말하고, 시로써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는 신념이 담긴 기획인 만큼 열심히 시를 쓰며 ‘제 할 일’을 다 하는 시인과 그들의 작품을 발굴해 담았다.

월간 <시(詩, see)> 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 잡지로서 윤동주 시인의 시정신을 사랑하고 지키는 사업을 펼치며 시의 대중화를 위한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신석정 시인의 생애를 찾기 위한 문학기행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는 4월 이후로 연기했다.

올해로 창간 6주년을 맞은 만큼 더 많은 시인들의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잡지를 만들고, 시와 관련한 정보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