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호성동 진안로컬푸드매장, 코로나19 속에도 매출 상승

전주시 호성동 소재 진안로컬푸드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지난 6일 진안군이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진안로컬푸드 지난달 매출은 4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3% 상승했다. 지난해 2월 매출은 1억 8000만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업종마다 매출이 급감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나온 것이어서 진안로컬푸드 측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진안로컬푸드를 운영하는 손종엽 대표는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진 게 매출 상승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심리와 사람이 붐비는 대형마트를 기피하게 만드는 심리가 매출에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은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 25일 문을 연 로컬푸드가 경영 1년의 노하우를 축적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군에 따르면 진안로컬푸드는 개장 초기에 인근에 위치한 타 시군 로컬푸드에 밀리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서서히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진안로컬푸드는 진안산 고품질 농산물을 선별 공급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꾸준히 진열 품목을 늘려 왔다. 현재 매장에 진열되는 품목의 종류는 신선채소나 가공 농산물은 물론 한우나 돼지고기 같은 육류 제품 등 총 300개가량이다. 공급에 참여하는 농가 수는 176개다.

김명기 전략산업과장은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속에서도 매출이 신장되고 있는 것은 군이 공들여 온 로컬푸드 매장 활성화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이런 기세를 타고 전주권역에 제2호 진안로컬푸드매장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