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송천동 ‘ㄷ’자 도로 교통혼잡, 사고위험 증가

전주시 송천동 메가월드 사거리에서 전미동과 완주군을 잇는 4차선 도로 확장공사가 일부 구간의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반쪽도로로 전락하고 있다.

전주시가 수백억 원을 투입한 송천동 매가월드 사거리에서 전미동과 완주군을 잇는 4차선 도로 확장공사가 일부 구간의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반쪽도로로 전락하고 있다.

국방부와 전주시가 항공대대 이전이 마무리되면 신규 항공대와 기존부지에 대한 ‘기부 대 양여’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지만 완주지역에서 소음민원이 발생하면서 부지개발 2단계인 항공대 구간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항공대대 이전 시점인 2017년부터 2020년 덕진구 호성동·송천동·전미동 일원 2.55km구간(사업비 356억원)의 연계도로를 개설, 2018년 1월 공사 착수에 들어가 지난 2월 준공을 마쳤다.

하지만 구 항공대대 미사용 군용지 구간에 가로막혀 기형적인 ㄷ자로 도로가 형성되면서 도로확장 공사의 의미가 반감되고 있다.

송천동 매가박스 사거리 560m, 전미동 740m만 4차선으로 확장됐을 뿐 구 항공대 부지 970m는 전주시와 국방부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그대로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운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교통혼잡도 문제지만 가로막힌 도로 때문에 대형교통사고 발생위험도 크다.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은 ‘ㄷ’자 때문에 90도 각도 회전을 4차례를 해야 벗어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차체 쏠림이 심각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과 정면충돌 위험에 노출돼 있다.

90도 커브 구간에 버스가 정차하고 있어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전주시와 협의 중에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협의 중이기 때문에 말할 수는 없지만 조속히 해결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전주시청 관계자도 “항공대대 기부 대 양여 절차 이행 및 국방부와 협의해 송천동 항공대대 부지 공사에 대한 협의를 추진 중에 있다”며 ”항공대대 인근 도로를 통행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