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코로나19 중국인 유학생 관리가 최고점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익산 소재 대학을 통해 올해 1학기 학부·대학원 과정을 밟을 예정으로 익산에 복귀할 중국인 유학생은 원광대 468명, 원광보건대학 54명, 전북대 익산캠퍼스 12명 등 총 534명이다.
9일 현재까지 입국한 유학생은 모두 158명에 이른다.
오는 15일 새 학기 개강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들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 러시는 한층 가속화 될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감염이 크게 우려되는 대목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2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 전원에 대한 학교 기숙사 입실을 강제하는 강제권 발동을 전격 선포했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 차단을 위한 선제적 예방책으로 전국에선 처음의 강제권 발동이다.
시는 현재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전원에 대해 이동 동선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자 대학버스와 콜벤 차량을 활용한 공항 픽업 특별수송에 나서고 있다.
공무원 직접 인솔을 통해 익산에 도착하면 보건소를 통한 발열체크와 함께 검체채취에 즉시 들어가고, 모든 검사가 끝나면 마스크, 손소독제,체온계 등 개인별 방역물품을 교부 받아 곧바로 기숙사에 입소해 14일간의 격리생활에 들어간다. 이후 이들은 하루 2회씩 발열 및 기침 등 증상 발생여부에 대한 건강상태 모니터닝 관리도 받게 된다.
아울러, 시는 이들 유학생들에 대한 최대한의 외출 통제를 위해 기숙사 앞에 중국인 유학생 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공무원 3교대 근무를 통한 철통 관리·감독에 나서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이같은 전방위적 24시간 특별 관리 및 감시 체계는 지역사회를 안심시키는데 크게 한 몫을 한다.
특히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검체채취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옴으로써 익산시의 중국인 유학생 관리 시스템은 더욱 돋보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중국 유학생의 무더기 입국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바짝 긴장해 관련 동향 예의주시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더더욱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학들과도 보다 긴밀하고 강화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청정 익산 사수를 꼭 지켜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