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피고 지고' 展] 백성들 생각

서용선(1951~ ), 캔바스 위에 아크릴, 194×517cm, 1991.

조선 초기 단종실록은 조선 역사기록의 객관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는 기록이다. 세조의 편에서 혁명에 가담하여 전왕 단종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세력이 실록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심은 백성들의 의심과 무언의 심정적 판단 속에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권력의 암투가 벌어진 궁궐의 이미지와 일반 백성들의 다양한 모습을 오른쪽에 배치해서 그렸다.

△ 서용선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사·석사를 이수했고, 최근 한국, 일본, 독일 호주 미국 등에서 개인전 및 다수 그룹전을 개최했다.

/채연석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