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아파트 베란다에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자립가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올해 3억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500여 가구에 베란다형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베란다형 태양광(햇살아파트)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가정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 할 수 있도록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소규모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지원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는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에너지 자립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약 300W 규모의 태양광모듈을 설치하면 매월 전기요금이 3~6만원이 나오는 가정의 경우 연간 약 1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시는 일반가구는 60만원, 저소득층 가구에는 63만원의 설치비용을 지원하며 신청대상은 참여 세대가 20가구 이상인 공동주택 단지로, 공동주택 관리주체의 동의를 얻어 신청하면 된다. 전체세대가 300세대 이하인 아파트의 경우 10가구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단지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전주시청 맑은공기에너지과에 방문해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민들이 에너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만들어 쓰는 생산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