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 선대위 구성 ‘잡음’

장영달 전 의원 상임선대위원장에 포함시켰다가 중앙당 반려
다시 상임고문 임명하려 했지만 안되자 특별고문으로 이름 올려
코로나대책추진단장 역시 이력 기재 오류 등 허술함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정수, 국주영은 대변인이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오세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1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미래준비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도당은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장영달 전 국회의원을 임명하려 했지만 중앙당이 반려했다. 도당은 다시 장 전 의원을 상임고문에 임명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중앙당의 반대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이 임명을 반려한 이유는 장 전 의원이 지난해 사전선거운동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와 관련된 일체의 홍보 및 지지 활동을 할 수 없는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도당은 결국 특별고문에 장 전 의원의 이름을 올렸다.

반면 뇌물 혐의로 기소돼 1심이 진행중인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은 선대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북 14개 시군 의회 의장단과 도의회 부의장 2명이 선대위로 이름을 올렸지만 송 의장은 당내 당헌당규를 이유로 선대위에서 이름이 빠졌다.

도당은 또 허석준 전 진안군의료원 산부인과 과장을 코로나대책추진단 단장으로 임명하면서 이력을 진안군 의료원장으로 발표하는 등 허술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당 주태문 사무처장은 “당직자 및 후보자 등과 상의해 선대위를 꾸린 것”이라며 “장 전 의원의 경우 피선거권이 없어도 직을 맡는 것에 대한 규정이 없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선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