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손 세정·손 소독제 등의 방역물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중에 가짜 손 세정제가 유통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한 손세정제를 사용한 어린이들의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같은 제품을 비슷하게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마크 등을 위조하는 등 다양한 피해사례가 수집되고 있다.
실제 한 인터넷 쇼핑몰에 ‘손세정제’라고 검색하자 다양한 제품들이 나왔다. 1+1 판매부터 저렴한 금액, 의약국 납품 제품 이라는 등의 저마다의 제품 홍보가 이뤄졌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마크 등이 표시된 손 세정제는 모두 가짜다.
에탄올 함량 등은 대부분 표시되지만 식약처가 화장품으로 분류된 손 세정제에 인증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식품의약안전처 관계자는 “손세정제는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손세정제에 식약처 검증 표기가 있다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며 “구입 전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제품을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