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숲으로 떠나는 초록빛 낭만 영화제를 예고했다.
이번 포스터에는 산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포스터 전체를 감싸고 있는 초록빛 산은 초여름 무주의 싱그러운 자연 풍광을 감각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무주산골영화제의 관객들은 각자 다양한 형태로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이번 공식 포스터 작업에 참여한 김영준 작가는 애니메이션의 장르적 확장성과 예술성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구슬모아 당구장’과 ‘KT&G 상상마당 춘천’, ‘디뮤지엄’ 전시에 참여했으며, 김동률&아이유의 ‘동화’ 뮤직비디오, 네이버 ‘지구의 날’ 로고를 제작하는 등 특유의 감각적이고 따뜻한 영화적 상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준 작가는 이번 작업에 대해 “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기 위해 잠시 붓을 내려놓고 산을 새로운 시선으로 내려다봤다”면서 “마치 편안한 소파의 연속처럼 보였던 그 느낌이 무주산골영화제 포스터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작가는 “무주에서 편안한 자연을 베개 삼아 좋은 영화를 함께 봄으로써 우리가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면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하는 많은 영화 여행자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무주산골영화제 관계자는 “현재 김영준 작가가 제작한 공식 포스터의 콘셉트에 맞춰 새로운 트레일러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본 트레일러는 오는 6월 4~8일 영화제 기간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