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19 관련 사기 49건 수사 중

허위 마스크 판매·가짜뉴스 등

전북경찰이 코로나19를 틈탄 각종 사기 혐의로 57건을 조사중이다.

전북지방경찰청는 19일 인터넷에서 허위 마스크 판매글을 게재해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A씨(34)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인터넷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리고 피해자 155명에게 6900만원의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수사망을 피해 전국 모텔 등을 떠돌아 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고, 추가 피해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가짜뉴스’를 유포한 업무방해 혐의로 B씨(30대)를 검거했다.

그는 지난달 6일께 인터넷 한 카페에 ‘도내 한 의원에서 코로나19 의심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는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전달받은 내용인데 사실인 줄 알고 글을 게재했다”고 진술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마스크 판매사기로 49건에 대해 내·수사 중이고 허위·가짜뉴스로 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판매 사기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며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