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군산~제주 노선 포함 모든 국내선 '운항중단'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사실상 '셧 다운'

이스타항공이 이달 24일부터 국제선에 이어 모든 국내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코로나19코로나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선·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것은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이스타항공은 한달 간 '셧 다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군산~제주 간 비행 왕복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 등 국내선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9일 일본정부의 입국강화 조치 이후 신종 코로나19로 국제선의 전체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현재 상황에서는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다" 며 “감염병 예방은 물론 회사차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한 달간 셧다운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고 밝혔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사전에 예약한 승객 중 항공편 이용을 희망하는 승객을 위해 인수기업인 제주항공의 항공편을 대체편으로 마련했다.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비행편을 예약한 승객의 경우 인수기업인 제주항공편으로 엔도스(Endorse)처리 된다. 엔도스는 발권한 항공편의 여정이 변경됐을 경우 타 항공사의 항공편으로 연결해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