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공일자리 1만 명 인건비 ‘선 지급’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15개 일자리사업
향후 사업 재개 시 보강 근무로 대체

전주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는 공공부문 일자리 참여자 1만 여명의 생활안정을 위해 인건비를 선(先) 지급한다. 먼저 지급된 임금은 향후 일자리 재개 시 보강근로를 통해 대체한다.

전주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시설 휴관이나 일자리 프로그램 중단으로 소득이 끊긴 15개 공공부문 일자리사업 참여자 9557명의 인건비를 ‘선 지급, 후 보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중에 미리 지급할 인건비는 3월분 28억 원 규모다.

현재 사업이 중단된 공공부문 일자리사업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자연생태관 해설, 도서관 기간제,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 대상 노인이 참여하는 노인일자리 등이다.

일자리사업 참여자 활동기간은 사업유형에 따라 4개월~1년이며, 매월 1인당 14만 원~200만 원이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중단 탓에 소득원이 사라져 기본적인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 향후 닥쳐올 경제적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