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최형재 "당선 후 민주당 복귀하겠다"

민주당, 경선 후 탈당 무소속 출마자 영구 복당 제명 밝혀
김관영·최형재 “이해찬 탈당 후 복당, 그리고 당 대표까지 해”
민주당 당론과 정면 배치되는 행위지만 선거에 득 될 것으로 판단

김관영 후보(왼쪽)와 최형재 후보

군산시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관영 의원과 전주을 무소속 최형재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당선 후 민주당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4.15 총선 출마를 준비하다가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의 복당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총선이 끝난후 당선 여부에 상관없이 호남지역 야권 후보자들의 입당 또는 복당을 불허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무소속 김관영(군산) 의원은 2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을 방문해 총선 이후 민주당 복당 방침을 밝혔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 국민의당 당선자로서 죄송하다. (당을)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중도개혁정치 제대로 끝까지 결실 모습 못 보여드렸다. 정치적 아픔과 경험을 밑바탕 삼아 아무런 제약없이 보호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당선되어서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탈당 후 복당해 당대표까지 맡았다.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가르쳐주는 교훈으로 (복당을 불허한다는 것은)고전하고 있는 (민주당)후보들을 격려하기 위한 메시지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최형재(전주을) 후보도 자신의 SNS를 통해 “반드시 당선되어 민주당으로 돌아가 개혁하겠다. (저를 컷오프 시킨)악의적 공천은 이땅에서 사라져야 한다. 선거가 끝나면 즉각 당에 돌아가 준엄하게 질책하겠다”라며 이해찬 후보가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영상을 같이 올렸다.

이들의 행보는 민주당 당론과는 정면 배치되지만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전북에서 선거를 치르려면 민주당 색을 입은 무소속 후보로 움직여야 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총선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