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간에 들어가면 말을 만난다.
말털을 빗기고 밥도 준다.
말을 타는 것은 정말 재밌다.
말등에 올라타면
이히힝 따가닥 따가닥
말은 다양한 소리를 낸다.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다.
말을 타고 걸을 때
따가닥 따가닥 소리가 좋다.
말이 달리 때는 떨어질까 봐 무섭다.
한참을 달리고 나면
나는 말에게 잘했다고 목을 두드려준다.
말이 나를 보고 웃는 것 같다.
나의 든든한 친구다.
△시를 배우며 맑은 얼굴로 수줍게 웃던 리원이가 떠오릅니다. 리원이와 말이 하나가 되어 다정하게 걸어가는 모습도, 넓은 벌판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도 상상해봅니다. 이 시를 읽는 친구들에게도 든든한 친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박월선(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