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과 함께 하는 어린이시 읽기] 말

김리원 완주 화산초 5학년

마구간에 들어가면 말을 만난다.

말털을 빗기고 밥도 준다.

말을 타는 것은 정말 재밌다.

말등에 올라타면

이히힝 따가닥 따가닥

말은 다양한 소리를 낸다.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다.

 

말을 타고 걸을 때

따가닥 따가닥 소리가 좋다.

말이 달리 때는 떨어질까 봐 무섭다.

한참을 달리고 나면

나는 말에게 잘했다고 목을 두드려준다.

말이 나를 보고 웃는 것 같다.

나의 든든한 친구다.

 

△시를 배우며 맑은 얼굴로 수줍게 웃던 리원이가 떠오릅니다. 리원이와 말이 하나가 되어 다정하게 걸어가는 모습도, 넓은 벌판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도 상상해봅니다. 이 시를 읽는 친구들에게도 든든한 친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박월선(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