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꾸렸다.
특히 전북경찰은 우선 90여명으로 꾸려진 특별수사단에 여성청소년, 지능범죄수사대 등의 추가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전북청과 일선 경찰서 등 총 16곳에 설치됐다.
수사단은 앞으로 생산자, 유포자, 가담자, 방조한 자 등을 추적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앞서 전북청은 수사단을 사이버수사대 18명으로 구성했다. 일선 경찰서는 1급서의 경우 사이버수사팀을 특별수사팀으로 운영하고, 2급·3급서는 지능수사팀 수사관을 활용하는 등 도내 15개 경찰서에 모두 71명이 특별수사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의 가해자가 검거되더라도 사건을 끝내지 않고 남아 있는 후유증까지 차단시키기 위해 다양한 부서 수사 인력을 확대 편성할 방침이다.
확대될 특별수사단에는 사이버수사대와 여성청소년, 지능범죄수사대, 형사팀, 청문 감사 부서 등이 참여한다.
디지털 성범죄로 발생된 피해자 보호와 심리 상담 지원에는 여청과 청문 수사관이 전담하고, 가해자들의 디지털 성범죄 범죄 수익을 몰수하기 위한 수사는 지능범죄수사대가 맡게 된다.
경찰은 앞으로도 디지털 성범죄 단속과 근절을 위해 더욱 많은 관련 부서 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